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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7박9일> 이탈리아 기차(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트랜이탈리아, 이딸로) 탑승 후기

 

안녕하세요 송쫑입니다.

오늘부터 이탈리아 7박9일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포스팅으로, 이탈리아의 기차에 대한 정보와 탑승후기입니다.

이탈리아는 기차가 정말 잘 되어 있는 나라라서, 도시간 이동시 기차를 이용하는 일이 많으실거예요.

이용하시기 전 기차별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어플

 

 

Trenit이라는 어플입니다.

이탈리아 내의 기차 탑승정보를 알 수 있는 어플이라, 미리 설치해두시면 유용하실거예요.

 

 

출발지와 목적지를 넣고 검색 시 왼쪽 화면처럼 시간별 기차 스케쥴과 소요시간, 현재 기차표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클릭하면 오른쪽 화면처럼 기차 노선과 해당역 도착시간, 탑승 플랫폼, 연착정보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연착이 잦고, 플랫폼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길 권장드립니다.

 

2. 티켓 펀칭

 

 

이탈리아 기차하면 티켓 펀칭을 제일 먼저 떠올리실거예요.

티켓 펀칭은 현장에서 구입한 표만 해당됩니다.

 

 

위 두 사진은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의 티켓을 현장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표들은 꼭 펀칭을 해야합니다. 오늘 구입한 게 맞다 하더라도 펀칭을 하지 않으면 무효입니다.

 

 

펀칭은 이 기계에다가 하면 됩니다. 기차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까만색 입구에 표를 뒤집어서 넣으면 됩니다.

 

 

그럼 일/월/년/시간/펀칭한 역이 티켓 상단에 찍히고, 중간에 펀칭이 되어 구멍이 뚫립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가신 경우, 위 사진과 같은 이티켓을 발송받으셨을거예요.

QR코드가 나와있는 이티켓을 출력해서 가신거라면 종이티켓으로 바꿀 필요도, 펀칭할 필요도 없습니다.

펀칭 대신 역무원들이 기차 내에서 QR코드를 찍어서 확인합니다.



 

 

3. 트랜이탈리아

1)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공항철도입니다.

티켓은 14유로이며 로마 떼르미니역까지 3~40분정도 소요됩니다.

로마 떼르미니역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공항철도라서 짐보관함이 엄청 널찍합니다. 대신 고정이 안되서 세워두신 경우 캐리어가 움직이지 않는 지 지켜보셔야합니다.

 

2) 트랜이탈리아 레지오날레

 

 

트랜이탈리아의 레지오날레는 소도시 위주로 다니는 기차입니다. 저는 로마에서 아씨시로 이동시에 탑승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무궁화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유석이라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레지오날레는 다른 열차에 비해 티켓 오픈이 느립니다. 저 같은 경우도 출발 15일 전에 구입했습니다.

일정 짤 때는 오픈 된 것 중 내가 가는 날짜와 가장 가까운 날짜의 기차 스케쥴을 참고하시면 될 거예요. 크게 변동이 없더라구요.

 

 

좌석은 가죽시트라서 쾌적했고 가족석처럼 마주보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여름이었는데 에어컨도 빵빵했고 자리마다 콘센트는 있었는데 충전은 잘 안됬어요.

열차 중간에 있는 칸이 좀 협소한데, 기차에 사람이 많이 없으면 본인 자리에 놔두셔도 상관 없습니다.

 

3) 트랜이탈리아 인터시티

 

 

트랜이탈리아 인터시티는 레지오날레보다 빠른 기차입니다. 아씨시에서 피렌체로 갈 때 탑승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새마을호와 같습니다.

인터시티는 좌석 지정이 가능하므로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인터시티도 레지오날레와 마찬가지로 출발 15일전에 발권했습니다.

 

 

인터시티는 패브릭시트였습니다.

KTX처럼 반은 순방향, 반은 역방향으로 되어 있었어요.

인터시티도 칸 중간에 있는 짐칸이 협소해서 좀 난감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가족석 같이 생긴 마주보는 자리를 선택해서, 테이블에 고정시켜 놓은 채로 이동했습니다.


 

4. 이딸로

 

 

트랜이탈리아는 국영철도이고, 이딸로는 민영철도입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트랜이탈리아는 KTX, 이딸로는 SRT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딸로는 트랜이탈리아에 비해 플랫폼 배정이 늦게 되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10분전에 배정되어 급히 움직였었어요.

이딸로도 좌석 지정은 가능하며, 6월 8일정도를 기점으로 티켓 오픈 시기가 달라집니다.

제가 탑승하려는 날짜의 티켓은 2달전에 오픈되어 예약했습니다.

 

 

자리마자 콘센트가 있고 책상도 있습니다.

칸 중간마다 짐 보관함이 있긴 하나, 제가 탑승할 땐 이미 짐칸이 다 차있었어요.

그래서 머리 위에 올려놨는데 26~28인치 까진 겨우 올려집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기차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차 예약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