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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프랑스

<파리&스위스 7박8일 파리편 - 2일차 ①> 모나미프랑스 오르세미술관 투어, Le Restaurant, Cafe campana

 

안녕하세요 송쫑입니다.

파리&스위스 7박8일 파리편 2일차 오르세미술관 편입니다.

2일차는 양이 많아 두 편으로 나눠 포스팅하겠습니다.

 

 

모나미프랑스 오르세미술관 투어정보

 

가격 : 1인당 54,000원(입장료 14유로 별도, 뮤지엄패스 사용 가능)

투어가능날짜 :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투어가능 시간 : 오전(09:00~12:30), 오후(14:00~17:00), 야간(17:30~20:30, 목요일만 가능)

특이사항 : 3인 이상 모객시 투어 진행, 투어 최대 인원 6명

 

저는 오전 투어를 신청해서 9시 10분쯤 오르세미술관에 도착했는데, 이른시간임에도 입장을 위해 줄 서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오르세미술관 내부입니다.

입구를 바라보고 섰을 때의 모습인데, 거대한 시계와 높은 천장이 웅장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르세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이었다고 해요. 오르세미술관이라는 이름도 역명인 오르세에서 따온 거라고 하네요.

만국박람회를 위해 화려하게 건축된 기차역이었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폐쇄 된 기차역의 골격과 건축물의 내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오르세 미술관을 건설하였습니다.

형태를 유지하며 개조하는 것이 더 많은 비용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건축물의 가치를 더 높게 산 덕에 이렇게 아름다운 미술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래는 제가 관람하면서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작품들입니다.



 

 

 

Amuaury-Duval의 루안부인이라는 작품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채를 띄지만 선명하게 그려진 여인의 모습에 이상하게 눈길이 계속 가던 그림이었습니다.

사진같이 깔끔한 그림체와 루안부인의 눈빛이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Alexendre Cabanel의 비너스의 탄생입니다.

비너스의 탄생을 축복하는 아기천사들과 나체의 비너스입니다.

신성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당시에는 여인의 나체를 우윳빛 피부와 풍만한 몸매로 표현함으로써 음탕하다는 비난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Jean Francois Millet의 만종입니다.

밀레의 정말 유명한 그림 중 하나죠. 교과서나 매체를 통해서 보던 그림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전 투어라 3명이서 소규모로 진행한 점은 좋았는데, 많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이드님의 작은 목소리가 좀 아쉬웠습니.

그래도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시려 노력하셨고, 설명이 끝난 뒤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점도 좋았습니다.


 

투어가 끝난 후 점심을 먹으러 오르세미술관 2층에 있는 Le Restaurant에 갔습니다.

영업시간

화, 수, 금, 토, 일 : 11:45 ~ 17:30

(15:30~17:30 까지는 티하우스로 운영됨)

목요일 : 11:45 ~ 14:45, 19:00 ~ 21:00

 

 

메뉴판입니다.

저는 애피타이저와 메인메뉴가 같이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고, 현재는 23.5유로로 인상되었습니다.

스타터로는 아스파라거스 스프와 시저치킨샐러드를 주문했고, 메인디쉬는 치킨 로스팅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먹었던 메뉴는 지금 판매하고 있진 않더라구요.

현재 메뉴판을 보시려면 https://www.musee-orsay.fr/fr/visite/services/restaurants.html#c86725

위 링크로 들어간 뒤 Restaurant에서 Carte 바로 밑에 있는 PDF파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식전빵입니다.

바게트처럼 겉은 딱딱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짭조름한 게 계속 땡기는 맛이었어요.

 

 

아스파라거스 스프입니다.

크리미 한 스프였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이게 아직 판매되고 있었다면 강추 날렸을거예요.

올려진 햄은 살라미 같은 데, 짭조롬했지만 스프랑 같이 먹기 딱 좋았고 크루통이 식감도 살려줍니다.

 

 

시저 치킨 샐러드입니다.

얇게 썰린 치즈와, 크루통, 방울토마토, 양상추가 섞여 있습니다.

다 같이 먹었을 때 간이 적절해지면서 조화가 잘 되었어요.

크리스피 치킨도 튀김옷에 견과류가 들어가서 고소했고, 치킨도 겉바속촉이었어요.

 

 

로스팅치킨입니다.

로스팅한 치킨과 파프리카, 양파, 채소들이 곁들여진 요리입니다.

치킨은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치킨만 먹었을 때는 정말 심심한 맛이예요.

그런데 치킨 밑에 깔려있는 야채들이 충분히 간을 해줘서 같이 먹었을 때 딱 좋았어요.

비유하자면, 맵지 않은 고추잡채를 스팀한 닭에 싸먹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크림이 어찌나 맛있는지, 여기 스프 맛집인 것 같아요. 너무 잘먹었습니다.



 

식사 후 전망대 구경할 겸 디저트 먹을 겸 5층에 있는 Cafe Campana에 방문했습니다.

영업시간

화, 수, 금, 토, 일 : 10:30 ~ 17:00

목 : 11:00 ~ 21:00

 

 

퓨어 카카오 초콜렛(5.1유로), 에스프레소(2.7유로), 미니 에끌레어세트(당시 9유로)를 주문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게 퓨어 카카오 초콜렛인데 엄청 진한 카카오의 맛이 느껴지지만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미니 에끌레어 세트는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아요.

되게 조그만한데, 가격도 비싸고 그렇게 맛있지도 않아서 조금 실망했던 메뉴긴 했어요.

 

카페와 전망대가 연결되어 있는데, 전망대로 나가면 센 강의 맞은편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튈를리 정원이 보이고 구름에 맞닿아있는 사크레쾨르 성당까지 훤히 내다보여요.

이렇게 탁 트인 전망과 하늘을 같이 볼 수 있는 것도 좋은데, 구름까지 예뻐서 더 행복했었어요.

 

이상 파리&스위스 7박8일 파리편 2일차 오르세미술관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