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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외환

part 4. 외화송금 신청서 작성 방법 파헤치기

 

해외에 가족이나 지인이 있거나,

회사의 자금, 경리 등의 업무를 보시는 분들은

해외송금을 한 번쯤은 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외화송금에 낯선 분들을 위해서

외화송금의 기초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편의상 하나은행의 외화송금신청서를 참고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 송금방법

국외전신송금(OTT) : 해외로 송금 보내는 것

국내전신송금(ODT) : 국내 타행으로 송금 보내는 것

송금수표(D/D) : 송금을 수표로 생성하여 교부하며, 소액송금에 이용됨

금융결제원이체(국내) : 금융결제원을 이용하여 국내 타행으로 송금을 보내는 것

웨스턴유니온 : 이 신청서로 보내는 송금은 아니지만, 웨스턴유니온 서비스를 이용해서 해외로 실시간 송금을 하는 방식.

계좌로 송금을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MTCN 번호로 자금을 찾을 수 있으며, 수수료는 금액에 비례하여 올라감.

(최대 $7,000 까지 보낼 수 있고 이 경우 수수료가 30만원 정도 나와요.)

 

여기서 국내전신송금이랑 금융결제원이체가 무슨 차이인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국내전신송금은 제가 part 3에서 언급했던 거주성이 달라도 이용이 가능하며

내용을 정정하거나 취소, 추가 전문 발신 등이 가능하지만

수수료를 SHA로 내보내기 때문에 받는 쪽 원금에서 수수료가 차감됩니다.

 

금융결제원이체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주성이 같아야하며

송금 완료하자마자 전송되기 때문에, 실수했다 싶어도 정정이 불가능하며 취소도 번거롭습니다.

원화 타행이체처럼 수취인 계좌 조회를 사전에 할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반 이후에는 이용이 불가능하고 받는 쪽 원금에서 수수료가 차감되지 않습니다.

 

2. 결제은행 수수료부담

외화송금의 수수료 종류는 총 3가지로 나눠집니다.

 

 

OUR : 모든 수수료를 송금인이 부담합니다.

단, 모두 부담했다 하더라도 송금이 나가는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중계은행 수수료가 미리 부담한 수수료보다 많다면

추가로 징구되거나 수취인이 받는 원금에서 추가 차감될 수 있습니다.

SHA :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만 송금인이 부담합니다.

BEN : 모든 수수료를 수취인이 부담합니다.

 

3. 결제은행

결제은행은 중계은행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서로 계약이 되어있는 은행(예치환은행)끼리는 중계은행이 필요 없지만, 계약이 되어있지 않은 은행이라면

송금이 나간 은행과 송금을 받을 은행 사이를 연결해줄 중계은행이 필요합니다.

이 중계은행은 한 군데가 될 수도 있고 두 군데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중계은행을 거치지 않도록 수취인이 미리 정해주는 경우도 있고,

은행에서 임의로 자동선정되기도 합니다.

(자동선정 된다고 여러군데 거치지 않을 은행으로 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4. 수취인 거래은행 주소

거래은행 주소는 Swift Code나 BIC Code를 넣으면 해당 은행의 본점 주소가 자동 셋팅됩니다.

단, 일본의 경우는 지점명 혹은 지점 코드가 꼭 필요합니다.

 

5. 은행코드

Swift Code라고도하고 BIC Code라고도 부릅니다.

보통은 8자리 혹은 11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행코드(4자리) + 국가코드(2자리) + 소재지코드(2자리) + 지점코드(3자리)

여기서 지점코드 자리가 XXX로 되있는 경우는 8자리까지만 입력하시면 됩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ABA(=Wire Routing No.)라는 9자리 번호를 Swift Code 대신 사용합니다.

//FW+9자리숫자로 표기하며, Swift Code보다 ABA No.가 훨씬 정확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ABA No.를 알아오시는 게 좋습니다.

 

캐나다도 CC code가 있습니다.

0+은행코드(3자리)+지점코드(5자리) = 9자리로 되어있으며

//CC+9자리로 입력합니다. 꼭 알아오셔야 하는 정보입니다.

 

호주도 BSB No가 있습니다.

은행코드(2자리)+지점코드(4자리) = 6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AU+6자리로 입력합니다.

호주는 Swift Code로도 송금은 가능하지만 

BSB No가 입력되지 않으면 송금이 지연되거나 사후관리가 들어올 수 있으니 꼭 알아오셔야 합니다.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NZ+6자리로 입력합니다.

 

6. 수취인 계좌번호

계좌번호는 국가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쪽은 IBAN No.라 해서 계좌번호 첫 두 글자가 국가코드로 시작됩니다.

계좌번호 자릿수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꼭 IBAN No.를 알아오셔야 합니다.

 

러시아계좌번호 자릿수가 20자리로 동일합니다.

앞쪽 5번째 자리 쯤에 840이 들어가있어야 USD 계좌이며,

810의 경우 RUB 계좌입니다.

 

7. 수취인 주소

수취인 주소도 꼭 써야하는 항목은 아니지만 송금의 정확성을 위해 작성하면 좋습니다.

캐나다는 수취인의 주소를 꼭 적어야 하는 걸로 규정이 바뀌었으며(2021.6월기준)

하지만, 중국 송금의 경우 주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수취인의 주소를 알아오셔야 합니다.

 

8. 송금목적

송금목적은 꼭 알려줘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며,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목적을 꼭 기재해서 송금을 내보내야 합니다.

미얀마는 네 자리 숫자로 된 미얀마 자체 송금목적 코드가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도 송금목적 코드가 세 자리의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코드는 미리 알기 힘든 부분이니 , 송금목적만 정확히 얘기하시면 은행직원이 알아서 해줄겁니다.

 

어때요, 조금 도움이 되셨을까요 ?

외화송금 별 거 아니죠 ?혹시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이상 외화송금 편이었습니다.